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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클럽

조회 수 15133 추천 수 5 댓글 3

복클 페북에 올린 글인데 클럽장님의 권유로 이곳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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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음주의클럽의 논의들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흥미있게 보고있는 보수교단 초보목사입니다.

동성애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번 퀴어퍼레이드 논란을 통해 좀 고민해보고 느낀 바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의견과 논의를 통해 더 배우고 알아가고 싶습니다.

일단 동성애 반대와 옹호의 양 극단적 자세를 배제한 동성애라는 성향 자체만을 성경의 원리 안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논의를 좁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난타전이 되고 의견의 피력만 난무할 뿐 발전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동성애는 성경에서 혐오하는 가증스런 죄다라고 쉽게 단정지으시며 반대하시는 분들이나 그 반대주장이 과격하고 허점많게 표현된 점만을 보며 반대 입장자들 전체를 또한 혐오하게 되신 옹호입장 분들이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함께 공통분모요 우리의 교사인 성경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나누고픈 주제는 성경에서 동성애라는 행위 혹은 성향(동성애자들에 대한 인권과 약자로서 품고 사랑해야 할 의무로서 바라보는 관점을 여기서는 배제하고 동성애 행위 혹은 성향만을 이야기 해봅시다) 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 입니다. 우리 유초등부 어린아이들은 이렇게 묻지요 동성애자도 천국가나요? ^^

반대측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바 가운데 구약의 율법을 기준으로 동성애라는 행위를 정죄하려면 소급해야할 율법적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증스런 죄악, 돌로 쳐죽일 죄악들은 동성애 행위 외에도 지금 현재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행하고 있는 일들(교회내에서도 언급하지 않거나 동성애와 같이 혐오스럽게 보지 않는 일들)가운데 많이 있습니다. 피임(야곱의 아들 유다의 둘째아들 오난의 경우)이나, 안식일을 범하거나, 할례를 행하지 않거나,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거나 이방인 혹은 이방종교를 가진 이성과 결혼하는 일들이죠.(일일이 성경구절을 명시하기에는 아이패드로 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ㅜㅜ 그냥 생각나는 범위에서 대표적인 것만 예로 들겠습니다)

그리고 구약시대 당시의 율법적으로 지켜야 할것들도 끌어와야 합니다. 음식법과 결혼법(형이 죽었을 경우 형수를 취해 대를 잇는 것 등) 등이죠.

창세기 2장을 들어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룰 것을 한명의 이성과 결혼한 관계만이 창조논리라고 소급하려면 일부다처를 용인하시고 심지어 이방인과의 결혼을(특별히 모세의 경우) 묵인 하셨던 하나님의 판단도 같이 소급해야 합니다. 현재의 동성애를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까를 구약의 율법만으로 간단하게 판단할 수 없음이 오히려 성경의 원리라고 봅니다.

신약에서 바울이 남색을 금지했던 부분들은 그것이 당시의 우상숭배적 요소 안에서의 남색을 지칭하거나 음욕을 채우기 위한 음행으로서의 동성애적 행위로 동기에 더 관심이 있느냐, 더 포괄적으로 동성애라는 행위 모두를 포함하느냐는 신학적 해석에 따라 의견이 갈리므로 동성애의 가부를 논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또한 그 당시 교회들이 성령안에 있었음에도 당시의 유대문화와 관습에 있어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던 것들을 인정해야 하기에 현대의 행위들을 그 당시의 판단만으로 또한 적용가능하냐는 다시 이야기 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성애의 음란함과 무분별함, 그리고 에이즈나 항문질환의 위험때문에 이것은 음행이고 거룩하지 못하다고 이야기하는정죄의 목소리가 있습니다.(고전6장) 그러나 그것은 동성애가 정죄되는 것이 아니라 음행과 간음으로서의 정죄입니다. 동성애자들도 이성애자들도 그 행위가 음욕과 음행과 간음, 문란함에 빠지지 않거나 그리고 질병으로 몸이 망가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처럼 동성애 역시 행위 자체가 아니라 마음의 동기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오히려 제가 주목하게 된 성경의 관점은 당시 교회의 상황 안에서 명시된 죄악목록에 지금의 동성애가 있느냐 없느냐 보다 사도행전에서 율법을 이방인들의 선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했느냐 하는 원리입니다. 이것은 명시된 부분이 아닌 원리이므로 지금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도행전 15장에서 예루살렘 공의회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할례문제로 대표되는 율법의 적용 문제로 열립니다. 결국 여기서 공의회는 모든 율법적 관례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 목매어 죽인것과 피를 멀리하는 것만을 공통 준수사항으로 남겨두고 교회의 일치를 이룹니다(이 사건이야 말로 성령의 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교회들을 보면 말이죠.)

그렇게 안식일과 절기와 할례와 제사 구약적 계명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일부다처를 받아들이거나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이방인들과 식탁도 나누지 못해 도망까지 쳐야했던 배드로를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겠죠, 유대인들에게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맞았던 바울도 그리스도를 주로 전하는 것 외에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전한다는 사실과 율법을 폐한다는 것도 박해의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

이렇게 판단하게 된 근거는 베드로가 부정한 음식을 먹으라는 하나님의 환상가운데 고낼료와 그 가족들을 만나고 이방인에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 가장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성령의 나타나심이 그 대상과 영혼이 어떠하든 어떤 문화와 관습과 성향이든 따질 것 없는 하나님의 구원의 증거 성도됨의 증거였지요.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힌 것 외에는 알지 않기로 작정하고 그 성도가 자신의 죄와 거룩을 판단하는 근거는 성령이라고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고전 2:2-16)

분명 어떤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나심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문화와 삶과 성향이 선하다거나 인정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어떤 율법이 한 영혼을 하나님 자녀가 되고 아니고를 결정짓는 잣대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생각이 더 많지만 여기까지 정리한 제 생각은
어떤 동성애자가 하나님을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고 그 영혼에 성령이 거하시게 된다면 성령이 말씀과 삶 안에서 그를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리라 믿는다는 것입니다. 동성애성향이 지금까지는 없는 저는 도저히 성령께서 그 영혼 안에서 어떻게 이야기 하실지 알기 어렵겠죠.

다만 우리의 죄성과 소망없음을 깨닫고 겸손히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 그리고 정의에 순종하려 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영혼에게 그 뜻을 분명히 알려주시리르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그뜻은 동성애에 대한 보편적인 하나님의 뜻이 아닐수도 있음을 염두해두어야 하겠습니다. 누군가의 간증이 보편적 신앙원리가 될수 없듯이 말이죠.

예수님께서도 사마리아에서 만난 우물가의 여인이 남편이 넷이 있었고 결혼하지 않은 남자와 살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과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과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온전한 예배의 때가 왔음만 전하셨을 뿐 그 죄에 대해 직접 다루지 않으셨습니다. 그 여인 스스로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여 마을사람들에게 뛰어가 복음을 전하는 장면을 통해 여인에게 영적 변화가 나타났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되죠.

선교사를 준비하고 있다보니 여러 생경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슬람 문화와 이슬람교 예배를 드리며 아내도 여러명 있지만 복음서와 시편을 통해 예수를 선지자가 아닌 그리스도로 믿고 섬기는 이슬람교 그리스도인을 만나 이슬람교 내부자선교에 뛰어든 선교사님이야기를 듣고 복음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범주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도 있었습니다.

전 여전히 동성애에 대해 진리의 관점에서 어떻게 보아야 할지 알아가고 있는 중도적인 입장입니다. 
우리가 이미 자신이 알고 있고 익숙한 것들이 진리와 성령에 기반한 것인지 문화와 익숙함에 기인한 것인지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두서없고 장황해서 죄송합니다. 글재주가 많이 모자랍니다. 외적인 부분은 양해해주시고 내용을 보시고 의견을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profile
    찬영스 2014.06.09 07:55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
    초보군 2014.06.10 00:25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아마제우스 2014.07.12 04:51
    책 한권 추천합니다.

    다니엘 헤미니악이 쓴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

    원제는 'What the Bible Really Says About Homosexualit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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