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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클럽

조회 수 5111 추천 수 1 댓글 26



예전에 이 동영상을 한번 접한 후로 꼭 이 동영상에 대해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미 보신분들도 상당수 계시겠지만..


이 동영상은 제가 생각하는 진화의 방향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제가 허접할 뿐더러 동영상에 맞게 제 생각들을 풀어내려니 엉성하기 그지 없겠지마는.. 재밌게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썰을 풀기 전에 잠시 자기소개를 하자면... 

전공은 생명공학, 진화에 관해서는 고등학교 때 까지는 창조과학을 그대로 수용하였으나 대학교때 지적설계론을 접하였고.. 지금은 굳이 나누자면 유신진화쪽에 가깝지 않나.. 하고 스스로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의 작성과 답변/의견주실 분들의 편의를 위해 개조식으로 작성하겠습니다.(제 의견과 질문이 뒤섞여 보시기 불편할 수도 있겠네요..)


1. 이 동영상을 만든 사람(무니무니교수?)은 본인이 의도한 여러 실험등을 위해 현실과 비슷한 물리엔진을 만듭니다. 바로 이 물리엔진을 만들고 적용시키는 것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창조라고 대입하고 썰을 풀겠습니다. 

     → 제가 이해하기로는 무신진화론자는 이러한 과정을 확률에 의해, 그리고 그게 터무니 없이 희박한 확률이라면 '수 많은 다차원 평행우주중 하나에는 어쨌건 발생할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런 사건이 발생했고,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가 그 결과물이 아니냐 라는..

     → 제 3살 난 딸이 컴퓨터를 켜고 프로그래밍언어를 이용해 위 동영상정도의 복잡함을 가진 물리엔진을 키보드를 난타하여 만들어낼 확률 또한 위의 설명대로 어쨌거나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아기들이 스마트폰가지고 만들어내는 그 놀라운 결과물을 생각하면... 가능할지도.....ㄷㄷㄷ), 그쯤되면 일부러 '창조'라는 개념을 회피하는 걸로 보일지경입니다. 또한 그 상황에서 창조니 확률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우연이니 하는 것은 선택과 신념의 차원인 듯 합니다....해서 전 이 우주의 창조를 믿습니다.(선택했습니다?) 

  Q1) 제가 배움이 일천하여... 지적설계에서 말하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이란 개념은 생물체 내부 뿐 아니라 거시적인 우주/이 세계 자체를 아우르는 법칙에 대해서도 적용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2. 위 동영상에서 제작자는 '방향'을 정해줬습니다. '가장 흔드는 폭이 큰 4명'은 다음 세대에도 살아남게 해서 그 자식들로 계속해서 실험을 진행합니다. 

     → 진화의 큰 축은 '자연선택'과 '돌연변이' 입니다. 그 중 '자연선택'에 관한 내용이고, 이런 자연선택은 제작자의 '방향=의도'를 포함합니다. 

     → 일반적으로 진화론에 있어 자연선택의 가장 큰  목표는 '생존'입니다. 생존에 유리하고, 많은 자손을 남기는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 교차와 돌연변이 역시 제작자가 언급하지만, 자세히 다루지 않기에 저도 그냥 슬그머니 넘어갑니다. (유전적알고리즘을 이용해 일어서기를 학습시켰다. http://youtu.be/b9Nu_tQ3YLg 를 보시면 돌연변이의 결과인 다양성에 대해 느끼실 수 있습니다.)


3. 동영상 중반부터는 가속을 이용해 빠르게 세대를 넘깁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그리고 절대로 진실에 근접한 이해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창조자로서 시간을 대하는(?) 모습의 일면을 볼 수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을 하루같으신....지금의 저희들은 동영상파일 하나로도 배속 조절하면서 또는 스킵하면서 그 동영상계(?)의 시간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 처럼... 조악한 비유이고 이런 비유로 진실된 그 신비의 일부 자락이라도 이해할 수 있겠냐마는.. 예수께서도 비유로 말씀하셨으니.. .......아.. 이거 되게 조심스럽네요 ㄷㄷㄷ

     →→암튼 제가 '굳이 나누자면 유신진화쪽'에 가까운 입장을 가지게 된 가장 결정적 요인이며, 창조과학회의 6일간의 창조에 대한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지질과 운석의 반감기를 이용해 우주의 나이를 구한게 137억년이고, 지구가 46억살이라는게 6일만에 창조한 것과 공존하지 못하는 이유가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6일의 '일'이 '기간'을 뜻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4. 창조와 진화에 대한 저의 입장입니다. 하나님이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이세상 만물을 만드셨고, 그 창조의 방법으로서 동영상의 표현대로 '유전적 알고리즘'을 쓰시지 못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물론 더 놀라운 방법과 이해할 수 없는 신비가 더 가득하겠죠. 다만  실제 이 피조세계에 진화가 한가지 창조의 방법으로 쓰인것은 제가 보기에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습니다. 


  Q2) 이 세상의 창조주로서 하나님이 피조물에게 설정하신 '방향/의도'은 뭘까요?(물론 이 질문의 성립이 제 논의를 바탕으로만 가능한 부분을 일부 포함합니다만...) 제가 볼 때 그 방향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는 것'이며, '서로 사랑하게 하는' 방향? 인 것 같은데...아닌 것도 같고....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최대한 술술읽히고 쉽게 쓰려 했는데... 글솜씨가 비루하여 힘이드네요.. 일전에 친구가 "야 너는 교회다녀서 진화에 대해 거부하지?" 라고 묻길래 뭐라뭐라 답하긴 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계속 남았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정리할 겸, 그리고 제가 잘못 알고있거나 오류에 빠진 점들을 고치고 싶기에.. 그리고 진화에 대한 저의 입장에 반대/찬성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고루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고수분들의 가르침과 질책(,,,,너무 아프지 않게.. ㄷㄷ)을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
    개패는청년 2014.03.11 05:46
    지금 다시 보니 게시글 제목이 무슨 홍보찌라시 같은 제목이네요... ㅠㅠ
    타자소리 안나게 살금살금 쳐서 몰랐는데.. 막상 다 치고 읽어보니 내용이 짧을 뿐더러 별 내용이 없어서 눈물만..ㅠㅠㅠ 분명 쓸땐 오래걸렸는데...
  • profile
    ooduboy 2014.03.11 06:51
    유전적 알고리즘이 초월적인 개입 없이 생성 가능하고 그 결과 생명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다면 굳이 초월 즉, 신을 '가정'할 필요가 있을까요?
  • ?
    개패는청년 2014.03.11 07:38
    와... 되게 어려운 질문이네요.
    먼저 제가 빌려 쓴 말이긴 하지만 유전적 알고리즘이란 어휘가 되게 생소하고, 특정되지 않았군요??ㄷㄷㄷ 질문을 보고 생각하고 나서야 알아차렸습니다.
    위 동영상의 예에서 [그네의 1회전을 32구간으로 나누고→랜덤화→상위4개 선택→반복] 이라는 공식(?)을 유전적 알고리즘이라 한다면, 충분히 초월적 개입없이도 생성이 가능한 범위라고 봅니다만, 이런 공식이 채택되게끔(?) 유도한/ 또는 의도한 존재가 있을 것이다. 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만약 그러한 유도/의도된 것 처럼 보이는 상황마저도 초월적 개입 없이 우연히 생성가능한 것이 아니냐 라는 반문에는 저 위 본문 1번의 결론부분과 같은생각입니다. 그쯤 가면 선택과 신념의 문제라는..
    음... 네.. 제가 생각하는 선택과 신념의 마지노선은 이쯤인가 봅니다. ooduboy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별개로, 그렇담 '초월적인 개입없이 생성된 유전적 알고리즘'(...)의 결과물인 생명들은 어째서 마치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 처럼 보이는 목적(의도)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이편은 '이기적 유전자'라고 부르는게 낫겠네요.) 심지어 비 생물체인 바이러스마저도 같은 목적을 가진걸로 보입니다. 그냥 이 경우에도 그 목적이 '초월적인 개입없이 생성된 유전적 알고리즘'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으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인걸까요?
  • profile
    찬영스 2014.03.11 08:25
    흐음...가끔 분자유전학 하는 양반들 중에 RNA의 구조에서 신을 느낀다는 변태 스멜 나는 무신론 진화론자님들도 계시긴 합니다ㅎㅎㅎㅎ


    그게...참 말로하긴 거시기한데...그런 뭐 그런거인거 같습니다만,,,@준 님 도와줘요 ㅠ_ㅠ
  • profile
    ooduboy 2014.03.11 11:00
    마치 찬영스님은 '그런' 스멜이 나지 않는다는 듯이... 잇힝~
  • profile
    찬영스 2014.03.11 14:00
    본인은 이미 속세의... 음 아닙미다ㅋ
  • profile
    ooduboy 2014.03.11 14:10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스님의 이름을 세 번 외치면 힘이 날 것 같은 이 느낌적 느낌은 뭘까요...
  • profile
    찬영스 2014.03.11 14:19
    자비가 함께하십니다 껄껄껄
  • ?
    개패는청년 2014.03.11 13:58
    찬영스님/ 저도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공부하면서 이쯤 되면 진화든 창조든 선택 수준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등학교때 읽은 책에서 읽은 주로 많이 쓰이는 비유인 '자동차 외관은 철이 어찌어찌하다가 우연히 만들어져도 그 내부까지 완벽하게 작동하는 자동차가 확률적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
    저의 학점과 함께 피부로 와닿게 느꼈습니다....... 이쯤되면 이건 선택이구나. 하고

    근데 그 변태스멜무신진화론자님들은 신의 스멜만 맡고 마는건가요?ㅋㅋ 그 후 반응이 더 궁금하네요
  • profile
    찬영스 2014.03.11 14:01
    글쎄요....ㅋㅋ 제가 만난 사례의 몇몇 분들은 여전히 무신론으로 사시던데요..ㅋㅋㅋㅋ
    "신의 증명"이 그나마 무의미해지는 포인트이지않을까도 싶습니다!(._.)
  • profile
    예원파파 2014.03.11 07:28
    ooduboy님 / '가장 흔드는 폭이 큰 4명'은 다음 세대에도 살아남게 하는 부분에서 초월적 존재이 역할이 필요허지 않을까요?
  • ?
    변군 2014.03.11 07:38
    예원파파님/ 진화론에서는 그 4명이 살아남는 메커니즘을 자연선택으로 설명하죠. 그 4명이 다른 개체들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하기 유리하기때문에 계속 살아남는다고 하면 '신'이 가정될 필요가 있을까요?
  • ?
    개패는청년 2014.03.11 07:43

    변군님/ 제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유리함'이 초월자의 '의도'에 포함되는 더 큰 그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쓰고보니 이건 지적설계론의 인도된 진화랑 비슷해 보이기도 하네요(제가 쓰고도 뭔말인지 어려워 두세번 수정하였습니다. ㄷㄷ)

  • profile
    파스칼 2014.03.11 12:50

    @개패는청년님/ 유전알고리즘, 진화알고리즘, 또는 진화연산은 공학적인 문제 해결에 많이 활용되죠. 지금은, 수학적으로 더 발전된 통계적인 기법들이나 샘플링 기법들에 상당부분 자리를 내주었지만 70-80년대만 해도 그 인기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여전히, 편리성으로 인해 간단한 문제들(예를 들어, 이런 그네타기 문제들)에는 지금도 꽤 사용되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런 진화알로리즘들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또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본적도 없는 생물학자들이나 생명공학자들은 대체로 진화알고리즘의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생존에 유리한 것만 뽑으면 유리한 것만 살아남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걸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것도 당연한 것이죠. 하지만, 이게 동작하는 환경은 아주 제한적이기에 해당 문제를 제대로 분석하고 시작환경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제대로 논하지 않거나 간과한다는 것이 진화생물학자들의 대체적인 특징이죠. 도킨스가 '눈먼 시계공'에서 언급했던 진화알고리즘이 대표적인 경우가 되겠습니다.

    저처럼 알고리즘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런 걸 보면, 이건 그냥 보여주기용 장난감 문제에 불과하다는 것을 대체로 다 이해할껍니다. 이 그네타기 문제의 해공간(이진코드로 구성된 2^32)만 봐도 알수 있는데, 이정도는 그냥 bruteforce, 즉 하나하나 다 살펴봐도 그냥 금방 풀리는 문제거든요. 이문제가 그렇게 쉬워진 이유는, 영상에도 나오듯이, 프로그래머가 다 공간을 분할해서 이 유전자 표현형의 의미를 알맞게 결정해주기 때문입니다. 결국, 문제가 쉽게 풀리도록 설계를 다 해주고, 좀 귀찮은 작업만 진화알고리즘을 돌려서 푼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이 영상을 타고 올라가서, 살펴보니 이 무니무니 교수의 연구분야는 '물리 엔진'이군요. 즉, 컴퓨터 상에서 물리적 현상을 시뮬레이선하는 플렛폼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이 영상을 만든 이유는 진화알로리즘 자체에 핵심이 있는게 아니라 이 물리엔진이 그네타는 사람의 시뮬레이션을 잘 해낸다는 걸 재미있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네요. 이걸 가지고 초월자의 의도가 없는 진화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잘 설계된 물리엔진을 논하는데는 아주 적절한 예가 될껍니다.


    그리고, 이 포럼 게시판의 본격적인 첫 테이프를 끊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profile
    ooduboy 2014.03.11 13:42
    앉기와 서기를 반복하는 복합적인 관절운동이 가능한 개체의 존재 자체가 이 물리모델의 가장 큰 정보량을 차지하는 것은 아닐지 추측해 봅니다.
    상당한 양의 정보가 주어진 상태라야 그네타기 같은 비교적 단순한 동작이 그나마 작동할 가능성을 얻는 것이라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 profile
    파스칼 2014.03.11 13:54

    네, 그렇죠. 여기서 주어진 정보량은 잘 지적하셨듯이 잘 설계된 인체 모형과 운동이 주요 소요가 될꺼구요. 다른 하나의 요소는 그네 1주기 를 32분할 해서 하나의 유전가가 특정 지점에서 앉거나 서도록 만드는 이 놀랍고도 섬세한 손길에 있을 껍니다. ㅎㅎ 이건 뭐, 인간에게는 밥숫가락 뜨는 지점을 결정해주는 유전자가 있다는 정도의 수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 ?
    개패는청년 2014.03.11 13:50
    파스칼님/ 답변해주신 내용 잘 읽었습니다. 먼저 죄송스럽지만 제 얘기를 또 하자면, 처음 이런 류의 동영상들을 보았을 때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창조와 진화에 대한 입장을 굉장히 흥미롭고(!) 쉽게(!) 썰을 풀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피드백을 보니 생각보다 떡밥이 별로인가보다.. 하는 생각에 눙물이 납니다마는..) 즉, 본문 마지막즈음에 써 놓은 친구의 질문 이후 어떻해야 쉽게 썰을 풀 수 있을까에 대한 제 고민의 결과 위와 같은 글을 쓴 것이구요. 때문에 서두에도 썼듯이 억지로 끼워맞추다보니 더 엉성해지고 말았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지적해 주신 한계점에 대해 저도 동감합니다.

    다만, 제 의도가 잘못 전달되지 않았나 싶어(물론.. 그렇게 쓴 제 잘못..) 다시 정리하자면
    이 잘만든 물리엔진(창조세계) 위에 / '진화'(위의 동영상에서는 유전적 알고리즘)라는 '방법'을 이용해 / 제작자(창조주)의 의도-목적이 반영된 생물체가 탄생했다. 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보통.. 생물학자/생명공학도들이 진화 알고리즘에 대해 맹신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 또한 파스칼님 설명과 같이 위와 같은 단순한 상황이 아닌 생물체 수준에 이르러서는 진화알고리즘 만으로 생물체에 대해 설명하기에 터무니 없이 버겁다고 느낍니다. (예로 코아세르베이트에서부터 모든 생물체가 탄생했다면, 차라리 그 과정의 길목길목에 초월자가 '직접'개입한 것이 더 그럴사 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저는 유전적 알고리즘을 이용한 위 동영상이 자연선택에 대해 실질적인 '감'을 주길래 그 컨셉(?) 아이디어(?)를 취해서 설명하고자 한건데.. 알고리즘 전문가께서 보시니.... 허접한 내용이 성에 안차셨으리라 생각이 되어 황망합니다;;;
    그리고 무니무니교수는 물리엔진을 이용해서 신기한 실험을 하는 사람인 건 맞지만, 이 동영상에 국한해서 보면 실험 세팅부터 일련의 과정들이 제가 썰을 풀기 딱 적절한 것도 사실입니다. 진화알고리즘을 보여주기 적당한 예이기도 하구요.

    제가 이 동영상을 보고 진화에 관한 내용이 떠올랐듯이, 파스칼님은 너무 잘 알고 계시는 진화알고리즘에 대해서만 집중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제가 간과한 중요한 부분이 있는건가요? 즉 '진화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논리를 전개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큰 결함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매번 느끼는데 진화에 관해선 생물학쪽 보다는 컴퓨터쪽 계통 분들이 더 잘 알고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라고 하면 생물쪽 고수분들이 절 매우 치시려나... ㄷㄷㄷ)
    그리고 저는 이걸 가지고 초월자의 의도가 반영된 진화를 논했는데, 답글 후미에 쓰신 내용은 저 말고 다른 분께 말씀하시는거죠??

    ps. 사실 제가 나름 핵심이라 생각한 건 3번 내용인데.. 요건 아무도 언급을 안해주시네요 ㅠㅠ
  • profile
    ooduboy 2014.03.11 14:18
    복클에선 젊은 지구 창조론이 표면적으로는 소수의견이고 유신진화론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아서 3번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안 하시는 듯 합니다.^^;
  • profile
    파스칼 2014.03.11 14:32

    아마, 님께서는 '초월자의 의도 또는 유도'/'초월자의 개입'을 아주 다른 의미로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부분이 좀 혼란 스럽네요. 사실, 제가 보기엔 말씀하시는 내용이 사실상 설계론이랑 별로 다를게 없어보여요. 이걸 먼저 정리해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님께서는, 진화알로리즘을 사용하는 것은 의도에 해당하고, 개입은 그 알고리즘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하시려는 걸로 보입니다. 맞나요? 하지만, 의도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시점에서는 분명히 개입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의도만 가지고 있다고 그게 실현되지는 않으니까요. 결국 그럼, 최소한 진화알고리즘을 만드는데는 개입했다는 말이 되겠죠. 그럼, 이 진화알로리즘을 만드는데 얼마만큼 세부적으로 개입했을까요? 그냥, 자연선택과 돌연변이만 동작하도록 해놓고 다른 종류의 개입은 전혀 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이 그네타기의 프로그래머처럼 아주 세부적적으로 해공간을 정의하고 필요한 유전형을 알맞게 정의해두었을까요?
    전자라면, 유신진화에 가까울 것이고, 후자라면 지적설계에 가깝겠죠. 분명한 것은, 만약, 신이 의도만 가지고 있었지만 어떤 시점에서든 (역사의 초기이든, 중간이든...) 그걸 위해서 개입한 적이 었다면, 지적 생명체는 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일어날 일이므로) 우연히 탄생한 것일테고 이 문제에 있어서 신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가 되겠지요. 물론, 이런 신도 가능은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이걸 좀더 명확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 ?
    개패는청년 2014.03.11 14:59
    음.. 저는 일관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로 써서 전달이 안되는 것인지 제 머릿속이 정리가 안된건지 잘 모르겠네요.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은 저는 의도와 개입을 분리해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당연히 개입없는 의도는 단순히 내심일 뿐이기에 고려할 수 없지요.

    개입의 정도를 물으시면 언급하신 두개랑은 조금 다릅니다. 굳이 말하자면 전자쪽에 가깝지만, 대신 주변환경?등에는 세부적인 개입을 통해 결국은 초월자의 의도에 부합하게 하는.. 그런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쪽입니다. 굳이 끼워맞추자면 수렴진화와 비슷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래랑 물고기처럼 물속이라는 특성상 전혀 다르지만 비슷하게 진화한 것 처럼.... 초월자의 의도가 있고, 거기에 맞는 방향으로 알아서 진화하도록.. 하는 것인데....이게 말씀하신 두 범주에 속하는 지요?? 저 자신도 되게 헷갈리네요...
    글구 질문들에 답하려고 정리하다보니 되게 제 생각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는 것 같아 되게 부끄럽네요.. ;;;
  • profile
    파스칼 2014.03.11 15:17

    결국, 어떻게든 진화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개입한다는 뜻 아닌가요? 듣기로는, 티안나게 세부적으로 개입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말이죠.


    부끄러워하진 마시길. 뭐든 의미가 명확해진다는건 좋은거니까요. :)

  • ?
    개패는청년 2014.03.11 15:59
    네.. 그렇게 되겠네요.
    그럼 제 입장은 지적설계 쪽에 더 가까운건가요?
  • profile
    파스칼 2014.03.11 16:34

    설계적 지성의 개입을 주장한다는 면에서는 설계론에 가깝고, 티안난다는 것을 강조하는 면에서는 유신진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유신진화쪽으로 입장을 더 가깝게 가져가시려면, 세부적인 개입이 있든 없든 그건 과학적으로 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다윈의 진화론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하시는 방향으로 가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의도'나 '개입'이라는 표현은 되도록 자제하시는 것이 유신진화론의 입장에 더 부합합니다. 

  • ?
    개패는청년 2014.03.11 14:08
    감사합니다. 첫 글인 만큼 가볍고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능력이 딸리네요 으허헣
  • profile
    ooduboy 2014.03.11 14:05
    다양한 변이가 가능한 막대기 하나에서 시작해서 그네타기에 적합한 관절운동이 가능한 개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어야 설득력 있게 대진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 ?
    개패는청년 2014.03.11 14:31
    아! 제가 뭘 놓치고 있었는지 알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초점을 이 동영상제작자의 '그네 잘 타는 샘플을 얻어야지'하는 '의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과정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유전적알고리즘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른것도 얼마든지 쓸 수 있을테고. 정도가 제가 말한 내용이구요. (사실 되게 편한대로 생각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불안하기도 한..)

    그런데 이런 방식은 '의도'를 가진 초월자의 존재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겠으나, 정작 말씀하신 것 처럼 주된 논쟁영역인 생물체의 진화에 대해서는 별로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사실 생물체의 진화에 대해서는 게임'spore'를 가지고 썰을 풀어보려 준비한 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그것도 함 도전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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